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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위한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프리다이빙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서 준비 중이실 겁니다. 스노클링을 끼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는 광경은 매우 색다른 경험입니다. 해외에도 많은 프리다이빙 명소가 있지만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게 아름다운 바닷속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바다 프리다이빙 명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프리다이빙 명소 추천
1. 제주 문섬
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프리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지역입니다. 수온이 연중 내내 따뜻하여 체온을 유지하기 좋고, 제주도라는 환경이 프리다이빙 외의 여행을 즐기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특히 문섬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서귀포 인근의 무인도 입니다. 무인도의 특성상 아름다운 해양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깨끗한 수중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리다이빙 초심자로서 가볍게 수영과 프리다이빙을 즐기고 섬에서 휴식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입니다. 문섬 하나에만 5 구역의 프리다이빙 포인트가 있습니다.
- 새끼섬
프리다이빙 초급자부터 경험이 많은 숙련자 다이버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10~15m 정도의 수심으로 새끼섬의 직벽을 따라서 다채로운 색상의 연산호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떼지어서 이동하는 자리돔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 한개창
한개창은 문섬 북서쪽에 위치한 포인트로 제주어로 '하나의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계곡이라는 이름답게 물속까지 이어지는 협곡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심은 20m 정도로 중급 이상의 숙련도를 가진 프리다이버에게 추천됩니다.
- 문섬 직벽
절벽 다이빙 포인트인 문섬 직벽은 입수 위치에 따라서 12~20미터의 타박까지 이어지는 절벽에 연산호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보트 다이빙으로만 접근이 가능한 포인트입니다.
- 난파선
문섬 직벽에서 중간 35m 수심에 위치한 포인트로 숙련자급의 다이버에게 추천되는 포인트입니다. 2척의 난파선이 침몰 되어 있는데, 그것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난파선에는 다양한 어종이 머물러 있습니다. 직벽과 마찬가지로 보트 다이빙으로만 갈 수 있는 포인트 입니다.
- 동남
동남은 수심 6m부터 18m까지 완만한 경사를 가진 포인트로 프리다이빙 초심자와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수초들이 매우 많아 조류에 흔들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동해 삼척 갈남항과 장호항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삼척의 장호항과 갈남항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근처 숙소를 잡아 두면, 양쪽 포인트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그 바닷속의 분위기는 매우 달라서 두 곳을 비교해 보면서 프리다이빙을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근에 예쁜 카페들이 많아 편하게 쉬기도 좋습니다. 삼척에는 해변가도 많아서 프리다이빙을 즐긴 후에 가볍게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장호항
장호항에는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도 할 수 있어, 초보자와 함께 프리다이빙을 즐기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스노클링과 구명조끼 등의 장비가 갖추어져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장호항은 바위로 물길이 나누어져 있어, 수심이 계속해서 바뀌게 됩니다. 어떤 곳은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끼리 즐기기 좋은 곳도 있고, 조금 더 바다 쪽으로 가면 프리다이빙을 즐기기 좋은 깊은 수심의 포인트도 있습니다. 바위가 많은 지역이라 포인트로 들어가다가 발이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꼭 아쿠아슈즈를 신으시길 바랍니다.
- 갈남항
삼척에서는 프리다이빙 포인트로 장호항이 더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갈남항이 더 좋았습니다. 갈남항 포인트 바로 옆에는 해변이 있어 프리다이빙 초심자가 즐기기에 장호항 보다 더 좋았습니다. 갈남항은 점점 수심이 깊어지는 곳입니다. 해변 쪽으로는 얕은 수심이었다가 방파제 쪽으로 다가갈수록 급격히 수심이 깊어집니다. 중간에 있는 조그마한 돌섬까지 헤엄쳐 가면 맑고 깊은 다이빙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영덕 석동방파제
영덕에 있는 석동방파제 포인트는 테트라포드를 이용하여 만들어 놓은 자연의 바다수영장과 푸르고 투명한 물로 유명한 프리다이빙 명소이다. 테트라포드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수심이 얕은 곳은 아이들과 함께 와서 수영을 즐기기에도 좋다. 테트라포드 바깥쪽 구역으로 나가게 되면 수심이 점점 깊어지는데 물고기 떼를 많이 볼 수 있다. 대신 파도가 조금 심할 수 있어 구명조끼를 필수로 입어야 한다. 산호초와 같은 것은 없지만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4. 울릉도 프리다이빙
울릉도는 제주도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멋진 다이빙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울릉도를 가는 것은 제주도처럼 빠르게 갈 수 있는 섬이 아니다 보니 시간도 잘 맞고 날씨도 좋아야 하는 운이 매우 큰 요소로 작용합니다. 울릉도에는 거북 바위, 코끼리 바위, 가재굴 등 많은 다이빙 포인트가 있습니다. 울릉도는 육지에 있는 포인트들과는 다르게 수온이 낮은 편이라 긴팔과 긴바지의 다이빙 슈트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거북 바위 인근의 프리다이빙 포인트는 조류의 영향이 세지 않아서 다이빙하기 편안한 곳입니다. 만 바깥쪽으로 나가게 되면 라인다이빙을 할 수 있는데 워낙 조류 변화가 심하고 거셀 때는 굉장히 세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울릉도는 시간과 날씨의 조건만 좋다면 맑은 물과 다양한 어종을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프리다이빙 포인트입니다. 또한 울릉도의 해양경찰 파출소에 방문하면 구명조끼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고 하니 만약 구명조끼를 잊고 갔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울릉도 가는 방법
울릉도는 강릉, 동해, 포항 3곳에서 울릉도 해 배편을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에서는 4시간, 포항에서는 크루즈선으로 6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강릉과 동해에서 탈 수 있는 쾌속선은 빠르지만 날씨에 따라서 배가 운행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날씨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용할 수 있는 항구는 강릉항과 묵호항, 후포항, 포항여객선 터미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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