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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오고 있는 가운데 많은 분들이 여름휴가계획을 세우고 계실 겁니다. 멀리 해외로 가시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가까운 제주도를 찾는 분들도 매우 많을 겁니다. 제주도는 이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웬만한 여행지들은 다들 익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주도 출신의 지인에게 직접 물어본 현지인이 추천한 제주도 추천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시원한 해변과 유원지, 그리고 맛집까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 여름 여행 현지인의 추천코스 사진
제주도 여름 여행 현지인의 추천코스

제주도 여름 여행 현지인의 추천코스

 

제주도 사진
제주도 여름 여행 현지인의 추천코스

1. 제주도 돈내코 유원지

원앙폭포라고도 알려져 있는 돈내코 유원지는 제주도 현지인들이 여름에 수영장처럼 자주 찾던 숨겨진 명소입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알려져서 여기서 물놀이를 하는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돈내코는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코'는 하천을 뜻하는 제주어입니다. 원앙폭포를 향해서 가다 보면 폭포아래 호수와 같이 물이 고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성인이 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은데도 불구하고 물이 맑아 바닥의 바위들이 보일 정도입니다. 만약 한라산을 등반하고 내려온다면 땀을 흘리고 물안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수영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가는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는 피서지 중 한 곳이니 위치를 확인하고 여행 코스에 넣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돈내코 유원지 위치

 

돈내코 유원지 사진
돈내코 유원지

2. 황우지 해안

황우지 해안은 제주도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외돌개에서 5분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황우지 해안은 검은 현무암으로 둘러 쌓여있어 잦기가 쉽지 않아 몇 년 전만 해도 관광객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황우지 선녀탕이라고 불리는 비경이 있습니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천연 풀장으로 담처럼 쌓여잇는 현무암 바위로 사방이 막혀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황우지 선녀탕은 수심이 균일하지 않은 곳이라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가는 길에 구명조끼를 대여해 주는 가게들이 많으니 미리 대여하여 가면 됩니다.

 

황우지 해안 위치

 

황우지 해안 사진
황우지 해안

3. 우도 서빈백사

제주도에 있는 작은 섬인 우도는 땅콩 아이스크림과 막걸리로도 유명하지만 아시아 유일의 홍조단괴를 보유한 해수욕장인 서빈백사가 가장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홍조단괴란 우도 해안가에 서식하는 홍조류가 광합성을 해서 세포 벽에 탄산칼슘을 침전하는 석회조류입니다. 외국에서는 미국의 플로리다와 같은 곳에 홍조단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해변의 모래와는 달리 손으로 툭툭 털면 떨어져 나가는 서빈백사는 보존가치가 있는 것이라 절대로 가져가서는 안됩니다. 

 

우도 서빈백사 위치

 

우도 서빈백사 사진
우도 서빈백사

 

4. 제주도 떡볶이 모닥치기

제주도의 특유의 떡볶이인 모닥치기는 한 접시에 떡볶이와 순대, 튀김, 전을 담아주는 음식입니다. 모닥치기는 제주어로 '여럿이', '다함께'를 뜻합니다. 예전에는 제주도의 일반적인 분식점이나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학생들이 먹는 떡볶이였다고 합니다. 점차 보기 힘들어 지다가 요즘에는 다시 모닥치기 전문 분식점이 생길 정도로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떡볶이가 되었습니다. 제주 이중섭 거리 옆에 있는 서귀포 올레 시장에는 모닥치기 원조인 새로나 분식이 있습니다. 또한 서귀포시 중동로에는 튀겨낸 떡을 넣은 것이 특징인 20년 모닥치기 전통의 짱구분식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모닥치기라고 검색하면 많은 모닥치기 분식집이 나오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새로나 분식

 

 

 

 

짱구분식

 

5. 목포고을

중문에 있는 제주도 흑돼지 집인 목포고을은 제주도 현지인들도 즐겨가던 진정한 맛집입니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오히려 현지인들은 가지도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목포고을의 돼지고기 특징은 마치 안심스테이크처럼 두꺼운 고기입니다. 또한 불에 올려 끓여서 찍어 먹는 액젓이 고기의 맛과 향을 더욱 다채롭게 만듭니다. 고기는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간다면 줄을 서지 않고 드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께 왜 제주도에 있는데 목포고을이냐고 여쭤보니 사모님 고향이 목포라고 했던 일이 기억이 납니다. 한가할 때 가시면 친절하고 너스레 가득한 사장님과 수다도 떨고, 사장님께서 관상도 봐주십니다.

 

 

목포고을

 

마무리

여기까지 제주도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제주도 여름 여행 코스였습니다. 제주도는 너무나도 관광이 발달하여 이제 더이상 알려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추천해 준 지인은 여린 시절에는 자주 가던 곳을 이제는 관광객이 많아서 가지 못한다고 아쉬워할 정도입니다. 이제는 위의 추천 여행코스 모두 너무나도 유명해진 곳들입니다. 최근 제주도가 여행객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풍경을 즐기고 난 후 자리에는 아름다운 감상만이 남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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